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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악소녀 송소희의 FAN BOAR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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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Lee 조회수:390
2016-06-03 12:08:52

송 소희양과 부모님께 드리는 첫번째 글

소희양의 열성 팬이 된 한사람입니다. 며칠전에 두시간에 걸쳐서 쓴 글이 올라가지 않아서 왜 그런가 했는데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확인해 보니까 되네요. 바로 밑에 제가 올린 글입니다. 며칠전에 쓴 글을 기억을 되살려서 다시 써 보려구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눈도 침침해지고 손가락의 순발력도 떨어졌지만요.

여기는 미국 동부 버지니아고 저는 요즘 들어 소희양의 노래를 듣는 출퇴근 운전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답니다. 하루 왕복 250 Km정도를 매일 운전해서 통근한지 2년, 한국 같으면 서울-천안 거리죠. 고속도로니까 편도로 한시간 15분정도 걸리는데 경복궁 타령, 태평가, 청춘가, 매화타령, 신고산 타령, 아리랑 부터 최근에 부른 불후의 명곡에 나와서 부른 퓨젼곡들까지 듣다보면 피곤할 틈이 없으니 이 어찌 감사하지 않으리요?ㅎㅎ 특히 제가 한국서 즐겨 듣던 7080 곡들을 듣다보면 저절로 미소짓고 따라부르곤 합니다. 내일, 방황, 사랑없인 못살아등등.

그런데 제가 송 소희양의 팬이 된건 소희양이 노래를 잘 불러서이기도 하지만 소희양 어릴적에 방송 출연해서 보여준 모습들이 매우 인상적이었기 때문이기도 해요. 초등학교 5학년때 어느 방송에 출연해서 본인의 좌우명 ‘배우는 고통은 잠시지만 배우지 못한 고통은 평생을 이루리라’ (맞나요?)을 공개했을 때 놀랐고 그리고 장래 두가지 꿈이 ‘인간 문화재가 돼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교수가 돼서 민요를 가르치고 싶다고 했을때 두 번 놀랐죠. 저도 두 딸 아이를 둔 아빠지만 과연 내 아이들이 같은 나이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우습지만 이글을 쓰는 저도 여섯살때 쯤 기계를 잘 만드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저는원했던 것만큼 그닥 훌륭한 사람이 되진 못했지만 우리 소희양은 반드시 될 것이고 또 이미 어느 정도 이루었다고 봐요.

어찌하다 보니 미국에서 산지 십수년이 되어가지만 대한민국이 내가 나서 자란 나의 모국이고 경제적인 성장의 토대위에 이제는 한류의 모습으로 각 분야별로 세계와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를 전파하는 시점에 와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릅니다.  소희양이 참 인재다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도 비슷한데 제가 본게 맞다면 경기민요를 바탕으로 정통 국악을 지켜가면서 국악이 좀더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지를  본인이 대중 음악 작곡, 피아노 등을 공부하면서 국악과 대중 음악을 믹스해서 불후의명곡과 같은 자리를 활용해서 시도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맞죠?  그 시도 자체만으로도  훌륭하지만 그 과정에서 탄생하는 곡들 또한 너무 좋은 겁니다. 지금껏 어는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것…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엔지니어입니다. 어릴적부터 하고 싶었던 일을 30년 정도 업으로 삼아 살고 있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15년 정도 더 일하고 은퇴하고 싶지만 잘 될지 모르겠네요.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에 전 팀원들이 모여서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30분 정도 혁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미팅을 합니다. 업무와 연관된 것이 아니어도 좋고 기술적인 주제 외에도 예능이나 취미등등 특별한 제한이 없는데 팀장인 저도 제 순번이 오면 발표합니다. 그래서 지지난 주가 제 차례여서 그간 해왔던 기술적인 주제말고 예능의 한 장르인 음악을 통해서 ‘아름다운 음악을 통한 힐링’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가 좋아하는 가수 ‘나나 무스꾸리’의 몇곡과 영어로 가사 자막이 실린 우리 송 소희양의 불후의 명곡 경연곡 내일, 방황, 사랑없인 못살아 그리고 소희양이 어릴적에 부른 회심곡을 유튜브 영상으로 전 팀원들과 감상했어요. 반응이 너무 좋아서 이미 몇명의 직원들은 소희양의 팬이 되었지요. 대금/소금반주와 해금 반주가 너무 아름답다고 했고 곡 중간에 장구와 꽹과리 반주는 굉장히 익사이팅(신명나는)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특히나 회심곡은 영어 자막이 없어서 제가 번역을 해보려고 했는데 아시다시피 가사 내용이 굉장히 깊어서 번역을 포기하고 대신부모님 은혜라는 곡의 의미와 불교적 배경과 소희양의 천재성을 위주로 설명해 주니까 이구 동성으로 하는 말이 너무 너무 신비로운 곡이라고 했어요. 천사의 노래같다는 말도 들어서 아 그게 천사가 아니고 선녀의 노래요라고 했는데 짧은 영어로 선녀와 천사의 차이를 설명하느라 애먹었어요. ㅎㅎ.

이 작은 행사를 통해서 제가 느낀 것은 정통 국악을 세계에 알리는 장기 플랜의 과정으로 퓨전 음악을 먼저 알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예요. 그리고 정통 국악을 세계에 알리는 것도 준비를 잘 하면 충분히 가능하겠다라는 느낌도요. 의도적으로 준비한 건 아닌데 반응이 좋아서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글을 쓰면서 혹시라도 이미 잘 아는 내용인데 문외한인 제가 너무 오지랖을 부린거면 양해해 주시길 바래요. 소희양의 노래와 꿈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ㅎㅎ. 

소희양은 하늘이 우리 대한민국에 내려주신 보배가 아닐까요? 내일 아침에도 소희양의 노래를 들으며 출근할 겁니다. 소희양! 혹시 서양의 가수중에서 좋아하거나 벤치마킹하는 대상이 있나요? 혹 시간이 나시면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인 천재 가수 나나 무스꾸리의 노래를 찾아서 들어보세요. Nana Mouskouri 제가 보기에 두 사람이 음악인으로서 공통점이 보여요. 물론 차이점도 있지요. 지금 그 분은 80이 넘으셨으니까 소희양과는 두 세대 더 사신 분이죠.

너무 글이 길어져서 미안하고 항상 건강하시고 항상 예쁜 모습 보여주세요.

Jason Lee from Virginia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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